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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 특히 미국 중기 국채라는 말만 들으면 머리가 아프신가요?
듀레이션, 수익률 곡선, 금리 민감도... 이런 용어들이 외계어처럼 느껴지시나요?
걱정 마세요.
오늘은 IEF 채권에 대해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쉽게 알아보며,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IEF 채권이란 무엇인가요?
IEF(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는 만기가 7-10년인 미국 중기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쉽게 말해, 미국 국채 중 잔존만기 7-10년 남은 상품을 편입한 ETF를 말합니다.
일상적인 예로 설명드리자면, IEF는 마치 7-10년 동안 미국 정부에게 돈을 빌려주고 약속된 이자를 받는 것과 비슷합니다.
경기사이클상 단독 편입의 경우, 통화정책 긴축 후반부터(경기침체 후) 완화정책으로의 피봇이 일어날 때 유리합니다.
즉, 경기침체 도래 시 인플레이션 하락 및 성장률 둔화로 중. 장기 국채 금리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또한 통화정책 피봇 기대감으로 인해 금리가 추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합성 전략으로는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하이일드 채권형 ETF(HYGH,고정금리 하이일드)과 결합하여 시장 상황에 무관한 이자수익에 초점을 맞춘 크레디트 바벨 전략 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바벨 전략이란 어떤 것인가?
채권 투자 바벨 전략 자세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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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F 채권의 주요 특징
중기 채권으로 구성
IEF는 7-10년 만기의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기 채권보다는 수익률이 높고 장기 채권보다는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적습니다.
마치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영역의 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신용도
IEF는 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신용 위험이 매우 낮습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 정부는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극히 낮아 '안전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동성이 풍부
IEF는 세계에서 가장 큰 ETF 중 하나로, 매일 수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이는 마치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처럼 언제든지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낮은 운용 비용
IEF의 운용 비용(expense ratio)은 0.15%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100만 원을 투자한다면 연간 1,500원만 비용으로 지불하는 셈입니다.
이는 많은 채권 펀드의 평균 비용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IEF 채권의 장점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제공
IEF는 정기적인 이자 수입(분배금)을 제공하여 꾸준한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마치 월세를 받는 건물주처럼, 정기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000만 원을 IEF에 투자했을 때 연간 약 3-4%의 수익률을 가정하면, 매월 약 2.5-3.3만 원 정도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주식과 채권은 종종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IEF는 주식 위주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태풍이 왔을 때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지혜와 같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글로벌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미국 국채는 오히려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IEF는 '위기의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금리 민감도
IEF는 단기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장기 채권보다 낮은 금리 위험을 가지고 있어 '중간자'의 매력이 있습니다.
세금 효율성이 좋습니다
미국 국채의 이자소득은 미국 내 주 정부 및 지방세가 면제되며, 한국 투자자의 경우에도 특정 조건에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IEF 채권의 단점
금리 상승 시 가격 하락 가능성
채권과 금리는 시소처럼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경기 확장기에 금리가 상승하면 IEF의 가격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7-10년 만기 채권은 금리 변동에 어느 정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면, IEF는 약 3-4% 정도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위험
IEF가 제공하는 고정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다면 실질 구매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마치 은행에 100만원을 예금했는데 1년 후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드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IEF의 수익률이 3%인데 인플레이션이 4%라면, 실질 수익률은 -1%로 구매력이 감소합니다.
환율 변동 위험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달러 자산인 IEF에 투자할 때 환율 변동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원화 기준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환전하지 않고 달러로 가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IEF가 달러 기준으로 2% 상승했더라도,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3% 하락(원화 강세)하면 원화 기준으로는 약 1% 손실이 발생합니다.
단기 투자 수익률 제한적
IEF는 장기 투자용 상품으로,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금리가 낮은 환경에서는 수익률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IEF 채권 투자 전략
경기 둔화 대비 전략
경기 확장기 후반에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이면 IEF 비중을 늘리는 전략입니다.
- 경기가 둔화되면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하고, 이는 IEF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경기 선행지수가 하락세로 전환되거나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될 때 주식 비중을 줄이고 IEF 비중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바벨 전략(Barbell Strategy)
포트폴리오의 일부는 단기 채권(예: VGSH)에, 다른 일부는 장기 채권(예: TLT)에 투자하고 중간에 IEF를 배치하는 전략입니다.
이렇게 하면 다양한 만기의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기채권(VGSH)
vs
20년 이상 장기채권(TLT)
장. 단점 및 투자전략 자세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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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포트폴리오의
- 40%는 1-3년 단기 채권
- 30%는 IEF(7-10년)
- 30%는 20년 이상 장기 채권에 배분하는 방식
정기 분할 투자 전략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IEF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시장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일반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이는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Dollar Cost Averaging)'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매월 급여의 10%인 30만 원을 IEF에 꾸준히 투자하면, 채권 가격이 낮을 때 더 많은 좌수를 매입하고 높을 때 적은 좌수를 매입하는 평균 매수 효과가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
정해진 자산 배분 비율(예: 주식 60%, 채권 40%)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리밸런싱 하는 전략입니다.
주식이 크게 오르면 일부를 팔아 IEF를 매수하고, 반대의 경우 IEF를 매도하여 주식을 매수합니다.
처음에 1,000만원을 주식 600만 원, IEF 400만 원으로 투자했는데, 1년 후 주식이 720만 원, IEF가 420만 원이 되었다면, 주식 비중이 63%로 늘었으므로 주식 36만 원어치를 팔아 IEF를 매수하여 60:40 비율을 회복하는 방식입니다.
금리 정상화 대비 전략
- 초저금리 환경에서 벗어나 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점진적인 금리인상)에서는 중기 채권인 IEF 대신 단기 채권 비중을 높이다가
- 금리 인상 사이클이 정점에 가까워지면(금리인하 기대) 다시 IEF 비중을 늘리는 전략입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초기에는 IEF 비중을 줄이고,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갈 무렵(대략 마지막 1-2번의 인상이 예상될 때)에 IEF 비중을 다시 늘리는 방식입니다.
결론
IEF는 적절한 수익과 위험의 균형을 갖춘 중기 채권 ETF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장기 채권보다는 금리 위험이 적어 '중간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사이클 후반부나 경기 둔화가 예상될 때 IEF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다만, 경기 확장기와 금리 상승 환경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단기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투자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IEF를 통한 채권 투자도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는 장기적인 자산 배분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 관점에서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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