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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너무 불안정하고, 예금은 수익이 너무 적게 느껴지시나요?
많은 투자자들이 채권, 특히 국채에 대해 궁금해하면서도 어렵고 복잡하게 느끼곤 합니다.
오늘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채권 투자의 장점과 국채 투자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이란?
채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자세히 확인 가능합니다.
채권 투자의 장점
안정적인 수익 창출
채권은 정해진 이자(쿠폰)를 정기적으로 지급하므로 예측 가능한 수입원이 됩니다.
매달 월급을 받는 정규직 직원처럼, 채권도 정해진 날짜에 약속된 금액을 지급합니다.
연 5% 수익률의 1억원 채권이라면, 매년 500만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원금 보전 가능성이 높음
만기까지 보유하면 대부분의 경우 원금을 100%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발행기관 부도 시 제외).
물건을 빌려주고 다시 돌려받는 것처럼, 채권도 만기가 되면 빌려준 돈(원금)을 돌려받게 됩니다.
주식처럼 기업 가치가 떨어져도 원금을 못 받는 경우는 발행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드뭅니다.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
채권 가격은 주식에 비해 변동폭이 작아 안정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합니다.
주식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린다면, 채권은 완만한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예를들어, 주가가 하루에 10% 오르내리는 동안 채권 가격은 보통 1% 이내로 변동합니다.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
주식과 채권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전체 투자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 가게가 잘되고 아이스크림 가게는 안 되는 것처럼, 경제 상황에 따라 주식과 채권은 다르게 반응합니다.
둘 다 가지고 있으면 한쪽이 안 좋아도 다른 쪽이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채권과 주식의 상관관계
자산 시장에 주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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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방어 효과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의 채권은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방어막이 될 수 있습니다.
물가가 연 3% 오르는데 은행 예금 금리는 2%라면, 실질적으로는 1%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하지만 4% 수익률의 채권에 투자했다면, 물가상승을 뛰어넘어 실질적으로 1%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국채 투자의 장점
최고 수준의 안전성
국채는 정부가 발행하므로 채무 불이행 위험이 가장 낮습니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줄 때와 대기업 사장에게 돈을 빌려줄 때의 차이를 생각해보세요.
국채는 그보다 더 안전한, 나라 전체가 보증하는 약속입니다.
한국 정부가 파산할 가능성은 일반 기업보다 훨씬 낮습니다.
유동성이 높음
국채 시장은 거래량이 많아 필요할 때 쉽게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은 팔고 싶어도 구매자를 찾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지만, 국채는 마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것처럼 거의 즉시 현금화가 가능합니다.
세금 혜택
일부 국채는 이자소득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일반 예금 이자나 회사채 이자에 15.4%의 세금이 붙는다면, 세금 혜택이 있는 국채는 더 적은 세금이 부과되거나 아예 면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100만원의 이자를 받을 때 15만원 대신 0원~10만원 정도만 세금으로 내면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양한 만기 선택 가능
단기(1-3년), 중기(3-10년), 장기(10년 이상) 등 다양한 기간의 국채가 있어 투자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에 쓸 돈은 1개월 만기 국채에, 내년 자녀 대학등록금은 1년 만기 국채에, 10년 후 은퇴 자금은 1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하는 식으로 계획에 맞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국채 투자의 한계점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
안전성이 높은 만큼 회사채나 주식에 비해 수익률이 낮습니다.
고수익 알바는 위험하거나 힘든 일인 경우가 많은 것처럼, 투자도 안전할수록 수익률이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회사채가 연 5-7%의 수익을 제공한다면, 국채는 보통 2-4% 정도의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금리 변동 리스크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보유 중인 채권의 가치가 하락합니다.
여러분이 연 3% 이자의 국채를 가지고 있는데, 새로 발행되는 국채의 이자율이 5%로 올랐다고 가정해보세요.
이 경우 여러분의 3% 국채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져 시장가치가 하락합니다.
마치 할인 행사 전에 정가로 산 물건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채권과 금리와의 관계는?
금리에 따른 채권투자 전략
자세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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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리스크
물가상승률이 국채 수익률보다 높아지면 실질 수익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연 3% 수익의 국채에 투자했는데 물가가 5% 올랐다면, 숫자상으로는 3% 이익이지만 실질적인 구매력은 2% 감소한 셈입니다.
작년에 100만원으로 살 수 있었던 물건이 이제는 105만원이 되었는데, 여러분의 100만원은 103만원이 되었으니까요.
기회비용
국채에 투자한 자금은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다른 투자처에 활용할 수 없습니다.
안전한 국채에 1억원을 투자해 연 3%(300만원)를 받는 동안, 같은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면 좋은 해에는 10%(1,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주식은 손실 위험도 크지만, 국채의 안정적인 낮은 수익을 선택하면서 포기하는 잠재적 수익이 기회비용입니다.
국채 투자 전략
래더링(Laddering) 전략
다양한 만기의 국채에 분산 투자하여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1년, 3년, 5년, 7년, 10년 만기 국채에 각각 2,000만원씩 투자하면, 1년마다 일부 자금이 회수되어 당시 금리로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계단처럼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래더링'이라고 부릅니다.
바벨(Barbell) 전략
단기와 장기 국채에만 투자하고 중기 국채는 피하는 전략입니다.
1-2년 만기 국채와 10년 이상 장기 국채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역기 양쪽 끝에 무게가 있는 바벨 모양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렇게 하면 단기 채권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장기 채권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국채와 회사채 혼합 전략
안전한 국채와 수익성 높은 우량 회사채를 혼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투자금의 70%는 안전한 국채에, 30%는 수익률이 높은 신용등급 AA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안전벨트를 매면서도 속도를 즐기는 것과 같은 전략입니다.
결론
채권, 특히 국채는 안정적인 수익과 원금 보전이 중요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 수단입니다.
완벽한 투자 상품은 없으므로, 국채의 장점과 한계점을 모두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 투자자라면 소액으로 국채 투자를 시작해보고, 점차 다양한 채권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식과 채권을 적절히 조합하면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균형 잡힌 투자가 가능합니다.
투자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단기간의 화려한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히 자산을 불려나가는 전략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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