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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채권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해외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하고 싶은데 복잡한 채권 시장이 부담스러우신가요?
오늘은 신흥시장(이머징 국가) 현지통화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LEMB ETF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LEMB 채권 ETF란?
LEMB는 'iShares J.P. Morgan EM Local Currency Bond ETF'의 약자로, 신흥시장 국가들의 현지통화로 발행된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다시 말해,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 정부가 자국 통화로 발행한 채권들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아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금융상품입니다.
일반 가정에서 은행에 예금을 하는 것처럼, 국가도 돈이 필요할 때 채권을 발행합니다.
그리고 LEMB는 이런 여러 나라의 채권을 모아서 하나의 ETF로 만든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LEMB는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의 변화 시작점에서 연착륙(소프트 랜딩) 기대감이 높을 때부터 경기확장 초기 국면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상승 초기 시 투자 수익을 얻을 확률이 높습니다.
LEMB 채권의 주요 특징
현지통화 기반 투자
LEMB의 가장 큰 특징은 달러가 아닌 각 국가의 '현지 통화'로 발행된 채권에 투자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마치 브라질에 여행을 가서 현지 화폐인 헤알로 직접 물건을 사는 것과 비슷합니다.
즉,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다양한 국가 분산
LEMB는 여러 신흥국가에 분산 투자합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남아공,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채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치 세계 여러 나라에 조금씩 돈을 빌려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신흥시장 채권은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 채권보다 높은 이자율을 제공합니다.
우리나라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3-4% 정도라면, 신흥국 채권은 6-8% 이상의 이자율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LEMB 채권의 장점
높은 이자 수익
LEMB의 가장 큰 매력은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률입니다.
신흥시장 국가들은 경제 발전 단계에 있어 자금 조달을 위해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국채가 4% 수익률을 준다면, 브라질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의 채권은 7~10%의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
LEMB는 미국이나 한국과 같은 선진국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는 마치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투자 전략과 같습니다.
국내 주식과 채권만 가지고 있다가 국내 경제가 어려워지면 모든 자산이 동시에 하락할 수 있지만, 다양한 지역에 분산 투자하면 그런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통화 다각화를 통한 환차익 가능성
달러나 원화 외에 다양한 통화에 투자함으로써 환율 변동으로 인한 추가 수익(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 헤알화가 미 달러나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 채권 이자 외에도 통화 강세로 인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LEMB 채권의 단점과 위험 요소
환율 변동 위험
현지통화 기반 채권의 가장 큰 위험은 환율 변동입니다.
만약 신흥국 통화가 원화나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 높은 이자 수익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익률이 감소하거나 심지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외국 여행 중에 현지 화폐를 많이 바꿔뒀는데, 귀국할 때 환율이 떨어져 손해를 보는 상황과 유사합니다.
국가 위험
신흥시장 국가들은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성이 선진국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권 교체나 정치적 불안,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빌려준 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거나 아예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유동성 위험
일부 신흥시장 채권은 거래량이 적어 필요할 때 빠르게 현금화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치 시골에 있는 땅을 팔려고 할 때, 도심의 아파트보다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LEMB 채권 투자 전략
장기 투자 접근법
LEMB와 같은 신흥시장 채권 ETF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장기 투자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3~5년 이상의 투자 기간을 고려하세요.
분산 투자의 일환으로 활용
LEMB는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체 자산의 5~15% 정도를 배분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 사항입니다.
경제 상황에 따른 전략적 접근
신흥시장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투자 비중을 높이고, 달러 강세 시기에는 비중을 줄이는 전략적 접근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신흥국 통화와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재조정(Rebalancing)
포트폴리오 내 LEMB의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벗어날 경우, 정기적으로 재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목표 비중이 10%인데 성과가 좋아 15%로 늘어났다면 일부를 매도하고, 반대로 5%로 줄어들었다면 추가 매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실제 투자 시 고려사항
수수료 확인
LEMB ETF에 투자할 때는 운용 수수료(expense ratio)를 확인하세요.
세금 고려
해외 ETF 투자 시 배당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국가 간 조세조약에 따라 세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ETF의 경우 배당에 대해 30%의 원천징수세가 적용되지만, 한국과의 조세조약으로 인해 15%로 감면됩니다.
시장 상황 모니터링
신흥시장은 국제 정세나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주요 뉴스와 경제 지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글로벌 경기 사이클, 주요 신흥국의 정치적 이벤트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LEMB와 같은 신흥시장 현지통화 채권 ETF는 높은 이자 수익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매력적인 장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환율 변동과 국가 위험이라는 단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 본인의 위험 감수 성향과 투자 목표에 맞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으로 활용하고, 정기적으로 재조정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흥시장 채권은 마치 조금 멀리 있지만 더 맛있는 과일을 따러 가는 모험과도 같습니다. 위험은 있지만 그만큼의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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