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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 특히 해외 채권 ETF는 '만기', '쿠폰', '듀레이션'과 같은 생소한 용어들 때문에 접근하기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주식과 달리 채권은 개념부터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실은 경기 침체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투자 수단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만기가 정해진' 채권 ETF인 BSCN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BSCN ETF란 무엇인가요?
BSCN(Invesco BulletShares 2023 Corporate Bond ETF)은 특정 연도(2025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여기서 '투자등급'이란 신용평가기관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한 회사채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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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해하려면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2026년에 자녀 대학 등록금이 필요하다고 가정해 봅시다.
BSCN에 투자하면 2026년에 ETF가 청산되고 원금과 이자를 모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마치 정해진 날짜에 만기가 되는 예금처럼 작동하지만, 일반 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시장에서 유리해요
본격적인 통화 긴축정책으로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긴축이 지속되어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도래할 때 단기 회사채, 또는 이와 관련한 상품 투자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BSCN의 장점
만기 확정성
BSCN의 가장 큰 장점은 만기가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전통적인 채권 ETF와 달리 BSCN은 정해진 해(2026년)에 만기가 도래하고 청산됩니다.
예를 들어, 2024년에 BSCN에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2026년에 ETF가 청산되면서 원금과 누적된 이자를 받게 됩니다.
이는 특정 시점에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금리 변동 위험 감소
일반적인 채권 ETF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아 금리 상승 시 가격이 계속 하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BSCN은 만기가 다가올수록 금리 변동에 덜 민감해집니다.
예를 들어, 만기까지 3년이 남은 채권은 금리가 1% 오르면 가격이 약 3% 하락할 수 있지만, 만기까지 6개월만 남은 채권은 같은 금리 상승에도 약 0.5% 정도만 하락합니다.
BSCN은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안정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투자등급 회사채의 안정성
BSCN은 투자등급(BBB- 이상) 회사채에만 투자합니다.
이는 재무상태가 양호한 기업들의 채권으로, 경기 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애플과 같은 대기업들의 채권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경기가 나빠져도 파산할 가능성이 낮아 원금 손실 위험이 적습니다.
래더링 전략 구현 용이
BSCN 시리즈는 여러 만기 연도(2025, 2026, 2027 등)로 구성되어 있어, 투자자는 '채권 래더링' 전략을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년 동안 매년 1,000만 원씩 필요하다면, BSCN, BSCO, BSCP, BSCQ, BSCR(각각 2025년부터 2028년 만기)에 1,000만원씩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매년 하나의 ETF가 만기 되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BSCN의 단점
재투자 위험
BSCN이 만기 되면 투자자는 원금을 돌려받게 되는데, 이때 비슷한 수익률로 재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야 하는 '재투자 위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에 BSCN이 만기 되었는데 당시 금리가 낮아졌다면, 같은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023년에 연 3%의 수익률로 투자했다면, 2025년에는 1.5%밖에 되지 않는 상품에 재투자해야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시장 매도 시 가격 변동 가능성
ETF 만기 전에 시장에서 매도할 경우, 채권 가격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2020년에 BSCN에 투자했는데 2022년에 갑자기 자금이 필요해 매도해야 한다면, 당시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제한적 분산 효과
BSCN은 특정 연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 채권 ETF보다 포함된 채권 수가 적을 수 있습니다.
이는 분산 투자 효과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회사채 ETF가 수백 개의 채권에 투자하는 반면, BSCN은 100개 내외의 채권에 투자할 수 있어 개별 기업 위험에 더 노출될 수 있습니다.
BSCN 투자 전략
경기 침체기 안전자산 배분 전략
경기 침체가 예상될 때, 주식 비중을 줄이고 BSCN과 같은 투자등급 채권 ETF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 호황기에는 포트폴리오의 70%를 주식, 30%를 채권에 배분했다면, 경기 침체 조짐이 보일 때는 50% 주식, 50% 채권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채권 부분에 BSCN과 같은 만기 매칭형 ETF를 포함시키면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래더링 전략
서로 다른 만기를 가진 ETF들(BSCN, BSCO, BSCP 등)에 균등하게 분산 투자하는 래더링 전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0만 원을 투자한다면:
- BSCN(2023년 만기): 1,000만 원
- BSCO(2024년 만기): 1,000만 원
- BSCP(2025년 만기): 1,000만 원
- BSCQ(2026년 만기): 1,000만 원
- BSCR(2027년 만기): 1,000만 원
이렇게 배분하면 매년 하나의 ETF가 만기 되어 1,000만 원씩 회수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다시 장기 만기 ETF에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목표 자금 계획 전략
특정 시점에 필요한 자금을 위해 해당 연도에 만기가 도래하는 BSCN 시리즈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2025년에 자녀 대학 등록금으로 3,000만 원이 필요하다면, BSCP(2025년 만기)에 지금부터 투자하여 필요한 시점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정 목표를 위한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합니다.
금리 전망 기반 투자 전략
금리 상승이 예상될 때는 단기 만기 ETF(예: BSCN), 금리 하락이 예상될 때는 장기 만기 ETF(예: BSCR)에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앞으로 2년간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면, 2-3년 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BSCN, BSCO에 투자하고,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만기가 도래하는 BSCQ, BSCR에는 나중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결론
BSCN은 정해진 만기와 투자등급 회사채의 안정성을 결합한 ETF입니다.
특히 경기 침체 초기 단계에서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만기 매칭형 ETF의 특성을 활용한 래더링 전략이나 목표 자금 계획은 초보 투자자도 쉽게 실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경기 침체기에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되, 단순히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보다 BSCN과 같은 채권 ETF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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